아.... 작가언니......
넌센스 퀴즈라고 할때부터 설마 이거 아이유의 아이쿠 퀴즈라고 해서 지은이가 문제를 직접 낸 건 아니겠지 하는 불안함을 느꼈는데 주황~ 나오는 순간 벙쪘다ㅠㅠㅋㅋㅋㅋ 다행히 박명수가 작가한테 문제 연구 좀 하라고 하는걸 보니 지은이가 낸 문제는 아닌듯 싶은데, 이게 뭐죠 작가언니?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보너스 퀴즈니까 웃고 넘기면 된다.
근데 최연퀴의 새로 바뀐 포맷이 너무 별로다ㅠㅠ
먼저, 한번 틀리면 바로 아웃되는 방식으로 바뀌니까 최연퀴만의 특징들이 사라져버렸다. 전처럼 문제는 못풀어도 재치있는 참가자들이 주던 소소한 재미나 여타 퀴즈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던 최연퀴만의 화목한 분위기가 싹 날아갔다. 못풀면 못푸는대로 짖궂게 놀리고, 잘푸는 팀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열심히 하고, 못풀던 팀이 잘하면 다들 박수쳐주고, 그런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참가자들도 탈락된다는 긴장감에 다들 문제에만 집중하다보니 이전보다 재미가 떨어진다. 최연퀴는 퀴즈 프로그램이지만 교양이 아니라 예능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재미가 없어지면 안되는거 아닌가?ㅠㅠ
또 편집도. 탈락자들 나가는거 보여주는거 너무 산만하다. 그러게 왜 한번에 탈락되는 제도로 바꿔가지고.... 탈락자들 나갈때 인터뷰를 빼자니 참가자들 분량이 너무 없고, 넣자니 너무 정신없어지는 애매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아니 세문제만에 참가자 절반가량이 사라지는게 말이 되냐구요ㅠㅠ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탈락자들 장면이 자꾸 들어가는것 같은데,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고 산만하다. 그 외에도 딱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편집이 전보다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든다ㅠㅠ 가장 심했던건 11월 16일 방송에서 두번째 본선 참가팀 가릴 때. 문제 설명이랑 답을 먼저 알려주고 본선 진출팀 화면을 넣으면 좋았을텐데, 문제 해설과 답을 엉뚱하게 가장 마지막에 보여줘서 유달리 어색했다.
마지막으로, 문제 난이도가 너무 낮아졌다...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ㅠㅠ 내 추측엔 이것도 탈락제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데. 문제 유형이 매번 똑같으면 질리니까 바뀔때가 된건 맞는데 이렇게 쉬워질줄은 몰랐다. 참가자들이 너무 빨리 탈락하면 분량이 안나오니까 난이도를 낮춘것 같은데, 그래봤자 세문제만에 참가자 절반이 없어지는 현실. 최연퀴는 문제는 쉬워도 예상밖의 문제들이 출제되고 시간이 조금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수로 틀릴 가능성이 높은데 왜 이렇게 한건지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참가자들은 우수수 사라지니까 제작진들이 원하던 효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게 분명한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문제가 너무 쉬워서 전처럼 프로그램에 집중이 안된다. 전에는 긴장해서 문제 풀고 하면서 집중도가 높았는데 이젠 너무 쉬워져서ㅠㅠ 물론 내가 최연퀴를 꾸준히 보면서 최연퀴의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서 쉽다고 느끼는걸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전이랑 너무 차이가 난다.
이건 그냥 무작정 제작진 까는게 아니라 최연퀴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드는 걱정이다ㅠㅠ 지은이 보려고 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지은이 보는것도 좋고 프로그램 자체도 좋다. 문제 푸는거 재밌다 ㅎㅎ 다른 퀴즈 프로그램들은 내 미천한 지식 수준에는 도무지 답을 추측하기도 힘들어서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이건 상식 문제보다 창의사고력 문제가 주로 나오니까 좋다. 그래서 최연퀴가 잘되고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ㅠㅠ 물론 문제 유형은 꾸준히 업데이트해서 변화를 주면서 ㅋㅋㅋㅋ
아무튼 이게 다 섣부른 판단이었으면 좋겠고 얼른 최연퀴 포맷이 자리를 잡아서 흥했으면 좋겠다 ㅋㅋㅋ
아참, 방송은 아직 못봤지만 임윤선 언니가 7연승에 성공했다던데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 난이도가 낮아진건 결선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임윤선 변호사의 미친 속도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듯 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하해요!